새해가 되고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는데요. 2월이 되니, 연초에 했던 결심이 가물가물해지고, 기분도 싱숭생숭해 지더라고요. 이럴 땐 여행을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전 같으면 배낭을 꾸려 저가비행기를 타고 가까운 이웃나라라도 다녀왔겠지만, 코로나 이후부터는 해외여행이 까다로워졌지요.
지금은 2월 중순, 아직은 추운 날씨인데요. 겨울철 강원도 여행은 자주 해보지 못해서, 이번엔 강원도 양양으로 목적지를 정해보았습니다. 양양은 서울에서 양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뚫려서 예전에 비해 이동시간이 줄어들었지요. 특히나 양양은 서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 양양 해변은 상당히 힙(Hip)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여행지를 양양으로 정했다면, 숙소를 미리 정하실 텐데요. 저는 양양 쏠비치 호텔로 정했습니다. 서울에서 양양으로 출발!!
가평 휴게소에서 잠깐! (가평맛남샌드 등)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양양까지의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거리로는 200킬로미터 정도 걸리더군요. 저는 서울을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예정보다 시간이 더 걸렸어요. 덕분에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서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서 밥을 먹기로 맘먹었습니다. 가평 휴게소인데요. 가평휴게소에 가니 차가 정말 많더라고요. 식당가로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게 되어있는데, 저는 북촌손만두 제주고기국수를 주문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평휴게소에는 파리바게트가 있는데요. 여긴 특별한 과자를 팔고 있습니다. 이 과자는 제주도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 제주마음샌드‘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가평에서는 가평 지명을 따서 ’가평맛남샌드‘ 라고 이름을 지었네요. 제주도에서는 줄을 서서 먹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니, 가평에서도 이 샌드가 매우 핫해서 어플로 주문을 미리 하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다행히 제가 가평휴게소를 간 날은 다행히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진 않았고, 키오스크로 주문하자마자 과자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맛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제주마음샌드는 땅콩을 갈아서 넣은 반면, 가평맛남샌드는 땅콩 대신에 잣을 갈아서 넣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요. 한 상자에 열 개가 들어 있는데 가격은 16,000 원이었습니다. 결국 한 개꼴로 1600 원이라 비싼 편이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습니다. 전 2개 정도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렇게 배를 채우고 드디어 양양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양양 쏠비치 호텔을 예약을 했는데요. 대명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각 지역마다 호텔의 고유한 이름이 있습니다. 양양은 쏠비치 호텔이지요.
양양 쏠비치 호텔에 도착
장시간 운전 끝에 양양 쏠비치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호텔에 주차하고 난 뒤에 정문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양양 쏠비치 호텔 정문은 이런 모습입니다.
돔처럼 생신 호텔 내부가 독특했는데요. 호텔 리셉션 앞에는 널찍한 소파와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고요. 가운데 보시는 곳은 바로 랑데자뷰 커피숍입니다. 바로 옆에 그리고 코지하우스라고 양식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네요. 점심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코지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랑데자뷰 해서 커피를 드셔도 되겠네요. 체크인을 하면 할인쿠폰을 주니까, 체크인부터 먼저 하세요 ^^ 키 교부는 3시부터 합니다. 지어 진지 꽤 오래된 호텔이지만 관리가 잘 돼서 그런지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양양 솔비치 호텔은 스페인 콘셉트로 지어진 호텔인데요 호텔 안으로 들어와서 건물 위를 올려다보면 바로 이런 이런 모습입니다. 건물 천장으로 하늘이 보이네요. 그림입니다 ㅎㅎ
호텔 Infomation Desk에서는 여행안내책자를 제공하는데요. 여기는 양양 인근에 관광지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뒷면을 보게 되면 양양에서 대표적인 관광지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적혀있습니다.
객실에 입장 (바다뷰! )
3시가 되어서 키교부를 시작했고, 마침내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는 바다뷰의 4층 객실이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객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화장실은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객실 내부는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건식세면대가 있고요. 아래에는 조그만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물이랑 음료수, 작은 맥주 등이 비치되어있더군요. 스낵바가 아니라 호텔에서 제공하는 간식이었습니다. 감사감사. 바닥은 검은색 타일로 되어있어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란다로 나와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다 보았습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1층 로비에 위치한 양식 음식점 코지하우스 (feat. 커피숍 랑데자뷰)
호텔 로비에는 코지하우스 (COZY HOUSE) 라는 양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는데요. 커피숍 랑데자뷰 옆에 붙어있습니다. 휴게실에서 점심을 먹긴 했지만 저녁 시간이 되니까 약간 배가 고프더라고요.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스테이크와 먹물 리조또,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먹물 리조또 위에는 관자가 3개가 놓여있었습니다.
쏠비치 호텔 해변으로 가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호텔 뒤편에 있는 광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예쁜 조형물과 널찍한 광장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서 사진을 찍으니 예쁘게 나오더군요.
광장 뒤로 보이는 해변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솔비치라는 글자가 해변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잘 관리가 되어서 깨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래도 부드럽고요. 지금은 겨울철이라 해변가 주위로 서성였지만, 여름에는 가족끼리 와서 물놀이를 하면 좋겠더라고요.
해변가를 산책하고 오니, 신발에 모래가 많이 묻어 있더라고요. 바람이 강력해서 한 번에 쓸려나가더군요. ㅎㅎ
산책을 마치고 다시 광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해지 지고 어둠이 찾았습니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예쁜 조명들이 하나둘씩 켜지더니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양양 쏠비치 호텔의 야경
밤이 되니까 형형색색 신비로운 조형물로 바뀌었습니다.
이상으로 양양여행 1일차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양양에 3박4일 일정으로 왔는데요. 이 후에 블로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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