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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마약김밥이 당긴다면 광장시장으로 고고 (feat. 광장시장 주변 가볼만한 곳)

by 콩장수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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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마약김밥이 당긴다면 광장시장으로 고고 (feat. 광장시장 주변 가볼만한 곳)

 

광장시장 주변 가볼 만한 곳

 

빈대떡 핫플은 뭐니뭐니해도 광장시장이죠!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요. 바로 빈대떡입니다. 빈대떡은 일단 우리가 아는 빈대와도 상관이 없고, 떡도 아닙니다. 빈대떡은 돼지고기와 야채, 나물을 녹두가루와 함께 기름에 두툼하게 붙인 전이지요. 어릴 땐 빈대떡이라는 명칭 때문에 흠칫했는데, 고소하고 놀라운 맛에 완전 팬이 되었지요. 빈대떡이라는 말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자어로는 빈자병이라고, 가난한 이의 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더라고요. 과거 한반도의 서북부인 평안도 지역에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날 양반들이 먹고 남긴 돼지고기와 기름을 이용해서 잘게 다진 고기와 녹두 가루를 섞어 전으로 부쳐내는 것인데, 녹두에도 단백질이 풍부해서 좋은 영양 간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광장시장은 종로5가역 바로 앞에 있는 굉장히 큰 전통시장인데요. 여긴 빈대떡, 떡볶이로 유명하지요. 여기가 외국인들에게는 유명항 관광지라 추운 겨울날씨에도 여러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예전 어느 유튜브분께서 외국인 친구분들을 데리고 어느 가게를 들렸다가 적은 양과 높은 가격에 깜놀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로 상인분들께서 자생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을 하고 왔답니다. ^_^

사실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건, 경찰서에 가야했기 때문인데요. 경찰서를 왜 가냐고요? 제가 얼마 전에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선물 받은 명품 지갑이었는 데, 안에는 신분증, 신용카드, 회원증, 현금이 들어있었어요. 잃어버린 순간에 멘붕 상태가 오고, 1주 정도는 간절히 되돌아오길 기도했죠. 하지만 2주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라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경찰서에서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분증을 누가 우체통에 넣었다고 해서, 지갑은 온데간데없고 신분증만 제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죠. 그래도 신분증이라도 찾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 지갑을 주워 쓰시는 분도 저 대신 뜻깊게 사용해 주세요. 경찰서를 들렸다가 그 근처에 있는 광장시장에 들르게 된 것입니다 ^^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빈대떡, 마약김밥 맛집, 광장시장 탐방


여튼 종로5가역 8번 출구로 나와서 건너면을 바라보면 광장시장 입구를 보실 수가 있어요. 예전에 한번 빈대떡을 먹으러 온 적이 있긴 합니다만,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한 겨울에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


광장시장 안은 추운 날씨인데도 시장 안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 했답니다. 이곳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빈대떡인데요. 빈대떡 크기가 무지막지해서 한 장이면 둘이서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지요.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분들이 많았어요. 오늘은 영하 10도가 넘어서는 북극한파로 온 세상이 겨울왕국처럼 얼어붙는 날씨였죠.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온기를 더해주네요.


비 오는 날이면 대폿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라는 노랫가사가 귓가에 맴도는데요. 근처에 있는 빈대떡 가게에 가서 마약김밥과 빈대떡을 시켰습니다. 빈대떡을 파는 가게가 워낙 많아서 저는 제일 가까운 곳에 갔습니다. 마약 김밥의 특징은  바로 겨자 소스가 나온다는 거예요. 김밥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톡 겨자소스에 찍으면 혀를 살짝 아린 겨자 특유의 매운맛이 김밥과 조화를 이루며 입 안에서는 비명을 지르지요. 빈대떡 크기도 무지 커서 둘이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빈대떡은 아주아주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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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과 마약김밥을 다 먹고 시장 구경을 하는데, 하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순대집이 제 이목을 끌더라고요. 떡볶이와 순대를 주문했습니다. 기다란 의자에 여러 사람들과 쪼르르 앉아서 먹었는 데, 대부분 외국분들이더라고요. 이곳은 아마 외국인들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 같았어요

 

광장시장 주변 탐방

 

광장시장을 벗어나니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하더라고요. 일단은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얼어붙은 몸도 녹일 겸하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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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

 

예전에는 스타벅스가 비싼 커피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재는 스타벅스보다 비싼 커피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서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그리고 예전부터 방문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고향 같은 푸근함이 있는 장소죠. 스타벅스는 비슷한 가격대의 브랜드와 비교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많은 팬덤을 거느린 브랜드인데요. 브랜드 컨셉에는 제품의 품질을 나타내는 기능적 컨셉과 더불어, 고객과의 동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징적 컨셉, 고객이 실제로 브랜드로부터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 경험적 컨셉이 있는데, 스타벅스는 바로 이런 세 가지 측면의 컨셉을 골고루 잘 갖춘 브랜드죠.  

 

딸기가 제철이다보니 딸기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면서 어디로 놀러 갈지 고민을 했지요.

 

종각역에는 정원이 있다, 종각역 태양의 정원

 

스타벅스를 나와서 종각역 쪽으로 일단 가보았습니다. 시간 때우기에 젤 만만한 곳이 서점이라 영풍문고를 갈 셈이었죠. 그렇게 뚜벅뚜벅 걸어서 종각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종각역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정원이 보이더라고요. 한 겨울에, 그것도 지하에 정원을 만들어 놓으니 이색적인 느낌이었어요. 쾌적한 느낌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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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에 위치한 종로서적

 

그렇게 정원을 살피고 있는데, 종로서적이라는 서점도 보이더라고요. 원래는 영풍문고로 가려고 했는데, 종로서적은 처음 보는지라 내부가 궁금했습니다. 영풍문고보다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책과 더불어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종로 타워 건물 내부, 식당가

종로서적에서 구경을 하다가, 위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식당가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종로빌딩에 속하는 시설이었지요. 다음에 오면 한번 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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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층으로 올라가면 널찍한 공간의 종로타워 로비가 나오더라고요. 이곳 벽면에서는 예술작품이 걸려있어서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좋았습니다.   

 

종로 타워 2층은 스타벅스 종로R

 

종로타워 2층은 스타벅스 종로R, 그러니까 스타벅스 리저브가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진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까 전에 이미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터라, 다음에 올 생각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스타벅스의 고급형 브랜드인데요. 스페셜티급 원두를 취급하고,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혼합한 블랜딩 커피를 맛볼 수 있지요. 특히 분위기가 바(Bar) 형태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직원들이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인 경험까지도 가능하게 하지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드물게 있어서, 근처에 리저브 매장이 있다면 꼭 들리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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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영풍문고 방문

 

종각역 영풍문고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서점 중에 하나인데요. 서울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서점이지요. 광화문 교보문고와 더불에 제가 시간이 날 때면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과 신간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서 제가 무한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성한 곳이지요. 책을 사면 뭔가 세속적인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요즘은 특히 그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사람들에게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빠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뒤처지면 도태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그런데 정작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것이 안타깝더라고요. 책을 보는 것보다 영상을 좋아하고, 긴 영상보다 짧은 영상이 선호되고, 전체 내용보다는 핵심만 파악하려는 성향이 바로 그건 것이지요. 거리의 사람 시선은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보다는 작은 핸드폰 화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요. 언젠가부터 우리 마음속에는 여유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점에 들르는 순간만은 세상 고민을 잊고, 잠시 나와 주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어요. ^_^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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