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하는 부산 여행 준비하기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혼자서 또는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은 참 드물었던 것 같아요. 사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참 많죠. 연로하시고 다리가 불편하다면 기동력에서 차이가 생길 것이고, 고지혈증이나 당뇨, 고혈압 지병이 있다면 음식을 선별하는 것부터 여행을 할 시기 등 고민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동행하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볼거리 욕심에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몸이 녹초가 되어 여행의 흥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을 짜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몇 가지 고려사항을 적어보았습니다.
□ 여행의 목표를 정하고, 무리한 일정 피하기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니, 빡빡한 여행일정을 짜기보다는 힐링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의 목표는 "편하게 쉬면서 힐링하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사실 여행지역을 부산으로 잡은 이유도 바로 부모님 댁에서 차로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서 이동시간이 짧다는 이유가 컸지요. 이렇게 편한 여행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 다음번에 여행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에서의 기억이 너무 고되고 힘들다면 추후 여행을 꺼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준비한 사람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 좋은 것 같아요.
□ 이왕이면 숙박시설 근처에 볼거리가 많은 곳
호텔이 좋더라도 주변 볼거리, 먹거리가 멀리 있다면 차로 다시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겠지요. 그리고 차로 이동하면서 소요되는 시간도 크지요. 그래서 이왕이면 숙소 근처에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몇 군데 후보지를 정해보았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동백섬, 감천문화마을, 오륙도 스카이워크, 더 베이101,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 엄청 많더라구요. 한 번의 여행으로 모든 곳을 다 둘러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해운대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 해운대 숙소 인근에 가볼 만한 곳 정리
동백섬
동백섬은 해운대 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동백꽃을 유명한 곳인데요. 겨울철에는 동백꽃이 피기 때문에, 1월 중에 여행을 계획하는 저희에겐 딱 좋은 시기였죠. 동백섬의 형태가 다리미를 닮았다고 해서 다리미섬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독립된 섬의 형태였는데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고 하네요. 꽃을 좋아하시는 저희 어머니가 좋아할 것 같네요. 이곳은 일출 또는 일몰을 보며 산책하기 좋을 것 같아요.
부산엑스더스카이
부산엑스더스카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11.6미터의 높이인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망대라고 합니다.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성인 27,000원, 소인 24,000원의 입장료가 있네요. 이곳은 제가 묵을 예정인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트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네요. 여긴 현장에 가서 보고 결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묵을 숙소가 고층이 배정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ㅎㅎ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은 아주 오래전에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그 당시엔 여름이라 겨울의 해운대 해수욕장은 상상이 안되네요. 그래서 구글링을 열심히 해보니, 현재는 해운대 빛축제를 하고 있네요. 2024년 1월 31일까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점등시간은 17:50분에서 24:00이라고 하니, 야경 보러 한번 와야겠어요.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걸어서 와도 괜찮겠네요.
더베이101
데베이101은 동백섬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해양 레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시설로는 요트클럽, 동백잡화점, 대도식당, 핑거스앤챗 키오스크, 싸이드커피 등이 있는데요. 요트클럽은 요트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출항은 주간 13:00, 15:00 야간 17:00, 18:00, 19:00, 20:00(주말)에 맞춰서 이뤄진다고 홈페이지에서 소개되어 있네요. 예약도 더베이101 홈페이지에 가니 예약을 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대도식당은 한우 등심 구이전문점이고 핑거스앤챗은 감자, 농어, 오징어, 새우, 치킨 등의 튀김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네요. 친구나 연인끼리 오시는 분들은 여기서 술 한잔 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이곳은 미포에서 청사포, 송정에 이르는 4.8킬로미터의 구간을 해변열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가격은 제가 네이버 플레이스를 참고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주차정보도 나와있네요. 아래에 보면 1회, 2회 탑승권이 나와있는데요. 일단 하차하면 1회를 사용한 게 됩니다. 그리고 열차의 처음이나 끝인 미포정거장이나 송정정거장은 모두 다 하차해야 합니다. 결국 미포에서 송정, 그리고 송정에서 다시 미포로 되돌아오려면 2회 탑승권을 구입해야 하는 셈이네요.
스카이캡슐은 해안절경을 7~8미터 상공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하네요.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약 2킬로 구간을 운행한다고 합니다. 시속 4킬뢰터의 속도로 움직이니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만약 미포에서 출발하여 종점인 송정에서 내려 다시 되돌아온다면 동일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보다는, 갈 때는 스카이캡슐, 올 때는 해변열차를 함께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아요.
□ 가족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크기 + 취사 가능한 숙소 PICK
여행할 때 숙소를 정하는 일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4명 이상의 가족단위인 경우에는 호텔 객실을 2개(커넥팅룸으로 연결을 하는 방법)를 예약하거나 펜션, 리조트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분리된 호텔 객실을 2개 잡는다면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에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이 어렵겠죠. 그래서 저녁에도 함께 지낼 수 있는 넓은 객실을 찾는 것에 집중했지요. 이런 이유로 숙박시설의 형태를 리조트, 펜션, 레지던스로 정하게 된 것이죠. 부모님을 모시고 가격대는20만 원~50만 원 사이의 가격대를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해운대 쪽에 해운대 쪽에 4명 이상 수용가능한 숙소로 바로 엘시티 레지던스,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스,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레지던스, 해운대 한화리조트, 유에이치 스위트 해운대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아직까지 예약이 확정되지 않아서 못 정한 상태이긴 해요. (네이버 쇼핑으로 어렵게 호텔 객실 예약을 해도 확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ㅠㅠ 저도 그렇게 빠꾸를 먹고 다른 곳을 신청했는 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진이 빠집니다. ㅎㅎ ) 호텔은 대부분 취사가 안되고, 성인 2인이 기준이라 제외시킨 부분이 있어요. 네이버쇼핑,여기어때, 야놀자 등을 적절히 검색하면서 범위를 좁혔습니다.
○ 주변에 마트가 있는지 여부
마트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다는 생각에 주변에 마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묵을 레지던스는 취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을 구입해서 올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마트가 편리하지요. 찾아보니 도보로 10분 거리에 이마트 해운대점이 있네요. 밤에 해운대의 야경을 보면서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해지네요. ^_^
□ 음식메뉴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먹는 것이 크게 신경이 쓰이는데요.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보니 한식점이 많이 보이네요. 대구탕, 생선회, 소고기 구이, 돼지고기구이, 복국... 다양한 가게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부모님은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한식을 선호하시니, 음식 메뉴와 식당을 사전이 선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혹시 혈당 때문에 흰쌀밥 먹는 게 걱정되신다면, 따라 보리나 현미 햇반을 별로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을 하고, 나중에 부산 해운대에 다녀와서 생생한 정보로 다시 알려드릴게요.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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