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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데이트장소·관광지 소개

내 생애 처음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방문기 (feat. 행복당,아종면선,삼형지빙수,시먼홍러우)

by 콩장수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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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처음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방문기 (feat. 행복당,아종면선,삼형지빙수,시먼홍러우)

내 생애 처음 시먼딩 방문기 (행복당,아종면선,삼형지빙수,시먼홍러우)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대만 여행 이틀차가 되었습니다. 첫날은 비가 너무 와서 고생을 좀 하긴 했습니다만, 다음날이 되니 오전부터 날씨가 화창하더라고요. 첫날은 오랜 여정으로 몸이 피곤했던지 초저녁부터 눈이 스르르 감겨서 조금 일찍 잤습니다. 사실 현지시간으로 밤 10시 정도에 자긴 했습니다만, 한국과 대만의 시차는 1시간 정도 있으니 한국 시간으로 치면 밤 11시에 잠을 잔 셈이지요. 여하튼 다음날은 새벽부터 눈이 떠지더니, 오전부터 나갈 계획을 세웠지요.

 

■ 시먼딩(시먼역) 맛집 찾아 삼만리

※ 지하철에서 이지카드의 구입

그래서 일단은 멀지 않은 곳부터 탐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행선지는 바로 시먼역(시먼딩)입니다. 제가 묵은 참참 호텔(Cham Cham Hotel)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판교역(반차오역) 지하철(MRT)역이 있어서 걸어서 그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대만의 교통카드는 이지카드인데요. 이지카드를 구입하려면 100 TWD가 들지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4000원 정도인데요.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이지 카드 발급 기계로 갔습니다만, 화면에 매진이라고 나오면서 안내데스트(Information center)로 가면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기계 바로 옆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가서 직원에게 요청을 했더니 금방 발급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충전기계에서 일단 100TWD를 충전을 했습니다.

※ 누아매트로로 지하철 요금 계산하기

시먼역(시먼딩, 서문) 반차오역에서 약 4 정거장 거리였습니다. 이지카드를 찍어보니 25 TWD 나갔더라고요. 사실 대만 지하철은 요금이 16 TWD에서 52 TWD까지 거리에 따라 책정이 되거든요. 요금을 미리 확인하려면 누아 매트로 어플을 까셔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입력하면 지하철 요금이 표기가 되더라구요

누아매트로 어플 실행화면

 

 

※ 지하철 타고 시먼역 6번 출구가 핫플레이스

지하철을 타고 시면역 도착지하철을 타고 시면역 도착
지하철을 타고 시면역 도착


시먼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거대한 H&M 건물이 보이고, 그 앞으로 바닥에 무지개가 그려진 도로가 보이는데요. 사실 여긴 포토존 핫스팟이랍니다. 지금은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 이곳은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되었지요. 사실 시먼딩 (시먼, Ximen) 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에 해당하는 거리로 먹거리와 쇼핑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 중에 하나이지요. 대만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맛집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제가 시먼딩(시먼)으로 행선지를 정한 이유도 바로 먹거리 때문이었지요.

무지개 그림이 그려진 도로 / 유명한 포토존 핫스팟
무지개 그림이 그려진 도로 ( 유명한 포토존 핫스팟 )

 

※ 시먼딩 거리의 모습

그렇게 건물사이로 나가면, 거리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거리는 상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먹거리와 쇼핑 천국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듯하네요. 

시먼딩 거리모습

 

■ 행복당( Xing Fu Dang, 싱푸당)  _시먼딩 맛집 도장깨기 첫 번째

첫 번째로 찾아간 가게는 바로 행복당( Xing Fu Dang, 싱푸당)인데요. 여긴 흑당버블티로 유명한 곳이에요. 쫀득하고 뜨거운 타피오카펄과 시원한 밀크티, 그리고 풍미가 가득한 흑당이 입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냈지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종이컵 아래에는 따끈따끈한 파피오카펄이 깔려있고, 그 위로 밀티크를 넣고, 흑당을 국자로 퍼서 넣은 뒤 토치로 한번 더 쏘아서 불맛을 제대로 내더라고요! 

흑당을 끓이며 손님을 모으는 마법의 솥단지
드디어 받은 행복당 밀크티

■ 아종면선  _시먼딩 맛집 도장 깨기 두 번째

조금만 옆으로 가다 보면 아종면선이라는 곱창국수 전문점이 있는데요. 평소에는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유명한 맛집이라 오픈할 때 바로 갔지요. 식당 안에는 작은 의자가 배치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사람이 붐비면 못 앉는 경우가 많답니다. 가격은 작은 사이즈(소)와 큰 사이즈(대)로 팔고 작은 사이즈는 60 TWD였지요.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2500원 정도에 해당하는 착한 가격이지요. 물론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여러 음식을 먹기 위해 온 식도락 여행자인 저로서는 오히려 좋았지요.

아종면선 전경


면은 가늘고 짧게 조각이 나있었서 젓가락이 필요 없이 플라스탁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답니다. 면 위에는 아래 사진처럼 나뭇잎을 올려주는 데, 특유의 향을 내는 향신료 역할을 하는 이파리였지요. 고수는 아닌 것이, 찾아보다가 결국 이 이파리의 이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냥 중국 향신료 이파리인 것 같아요. 국물 안에는 곱창이 들어있어서 면과 곱창을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게 안에는 영수증을 모으는 함이 있었는데요. 이건 사실 기부함이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대만에는 물건을 구입하면 영수증 아래 QR 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매월 대만에서는 영수증에 있는 QR로 복권 추첨을 하거든요. 결국 영수증이 바로 복권인 셈이지요. 그래서 손님이 준 영수증의 QR를 통해서 사회에 기부는 것이지요.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곱창국수 영접

■  삼형제빙수 (3 Sibling )  _시먼딩 맛집 도장 깨기 세 번째

곱창국수를 먹고 나니 이제 슬슬 입가심을 해야겠다거라구요. 조금만 걸어가면 삼형지빙수집이 나옵니다. 여긴 사실 망고빙수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픈시간은 11시였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을 했는데요. 망고빙수의 원조가 바로 대만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냉동으로밖에 먹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망고빙수의 본고장인 대만에서는 반드시 꼭,  오리지널 생망고 빙수를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일찌감치 했지요. 시먼은 우리라나로 치면 명동에 해당하는 거리라 외국인으로 넘쳐나서 메뉴도 불편함이 없이 한국말로도 표기가 되어있었어요. 우유빙수에 망고와 망고 아이스크림으로 토빙한 빙수를 주문을 했지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빙수가 더 달콤하고 맛있게 느껴졌어요.

갈아넣은 우유얼음에 생망고를 더한 망고빙수가 나왔네요!

 

■ 천천리(天天利)  _시먼딩 유명한 곳 소개

삼형제빙수에서 나와 글을 걷던 중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길래 일단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이곳은 천천리라는 아주 유명한 음식점이었어요. 돼지조림밥과 계란굴전이 유명한데요. 이곳은 음식맛도 좋지만 착한 가격으로 널리 알려진 로컬 식당이라고 합니다. 시먼딩에 가시게 되면 이곳에서 식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앞서 3군데를 다녀간지라 뱃속에 더 이상 먹을 공간이 없었지요. 못 먹어본 게 아쉬웠습니다. 

 

 

■ 시먼홍러우  _서먼딩 유명한 곳 소개

여긴 지하철 시먼역으로 돌아가던 빨간 벽돌이 있는 건물이 보이더라고요. 건물이 특이해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니, 이곳은 [시먼홍러우]라고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시먼홍러우 건물에서 제공하는 설명 자료의 내용을  요약하면 설명드릴게요.  시먼홍러우는 1908년 일본인 건축가 곤도주로가 설계한 건물로 대만 정부가 첫 번째로 건립한 공영시장이었습니다. 팔괘형상의 입구와 양측에 위치한 남북광장까지 통틀어서 [시먼홍러우]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여긴 시장, 서장, 영화관, 극장의 역할 전환을 거쳐, 2007년부터는 문창 플랫폼 형태로 운영을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온전히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3급 고적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시먼딩에서 이동한 경로 (모두 가깝게 위치해있다)

 

그럼 시먼홍러우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이 건물을 소개하는 자료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뜻밖의 공간을 만나니 시간을 초월하여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장에는 예쁜 조명으로 빛나며 반질반질한 바닥을 환히 비추었지요. 원형 기둥이 팔각괘의 모서리를 받치고 있었지요. 바깥 날씨가 참 무덥기도 했거니와 건물 내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접하니 밖에 나가기가 싫더라고요. 한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극장으로 이용되던 당시 여배우가 곡선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오며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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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많지만, 계속 적다간 블로그 끝맺음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대만 여행을 하고 계시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_^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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