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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데이트장소·관광지 소개

처음으로 63빌딩에 가보았습니다 (feat. 아쿠아플라넷)

by 콩장수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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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한때 제일 높았던 건물인 63빌딩에 관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물론 지금에야 63빌딩 보다 더 높은 빌딩이 있지만, 그래도 당시에 63빌딩이라고 하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로 굉장했었죠. 촌에서 올라온 저는 말로만 들었던 63빌딩을 처음 보았을 때 가슴이 무척이나 설렜었죠. 여의도에서 몇 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었지만 장작 63빌딩 안에 들어가 볼 일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63빌딩에서 맥스 달튼 일러스트 작품전과 더불어 아쿠아 플라넷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티켓을 구하게 되어서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는데요. 
 

63빌딩에서 맥스 달튼 전시회와 아쿠아플라넷을 동시에 즐기다

■ 63빌딩도 식후경

63빌딩 관람을 하기에 앞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배부터 먼저 채워야 했어요. 주변 음식점을 검색해 보니 한식점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냉면 전문점이었는데요. 매운 걸 좋아해서 비비냉면과 회냉면을 시켰습니다. 일요일인데도 점심시간엔 사람들도 붐비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입구 쪽에 있는 작은 커피숍(가게에서 운영하는 부대시설로 보입니다 ㅎㅎ)에서 커피를 한잔에 천 원에 마실다고 합니다. 음식 맛은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63빌딩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맥스 달튼 (Max Dalton) 전시회 포스터가 보이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맥스 달튼은 잘 몰랐습니다. 저는 아트 전시보다는 오히려 아쿠아리움을 가는 것이 더 설렜죠. 신비로운 해양 생물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예전 휴양지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신세계였죠. 바다 아래에는 형형색색의 예쁜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있고 아름다운 산호가 꽃밭처럼 눈앞에서 펼쳐졌죠. 하지만 스킨스쿠버 초보였던 저는 이퀄라이징에 실패해서 귀가 너무 아팠죠. 그래서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지요. 

■ 63빌딩 앞에 도착



 
 

■ 전시관람 전에 일단 디저트부터

전시장에 들어가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어렵기 때문에 들어가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관람을 하다가 급 커피가 당길 수 있으므로 63빌딩 안에 있는 커피숍을 먼저 다녀왔습니다. 복도를 따라 길쭉하게 생긴 커피전문점이었는데요. 여기 이름은 63베이커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빵과 쿠키류,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소금빵과 커피, 병음료를 하나 시켰습니다. 케이크도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63 아쿠아플라넷 드디어 입장

그렇게 점심과 디저트를 먹고 나니, 이제 몇 시간 정도는 걸어다녀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63아트와 63아쿠아플라넷 중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스러웠는데요.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가다 보니, 저는 63 아쿠아플라넷 앞에 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물고기를 먼저 보고 싶었나 봐요. (사실 아쿠아플라넷의 마감시간이 63아트보다 일렀기도 했고요)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오는 꼬꼬마들 사이에서 함께 물고기를 구경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해양생물을 만나고 이름을 열심히 기억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는 데, 기억에 별로 남지 않더라고요.

수달 친구(좌)와 우파루파 (우)
피라루크 친구들

 

형형색색의 해파리 친구들
빛을 발하는 수조 안에 해파리들이 춤을 추고 있네요
고독한 거북이 (좌) 와 낼름낼름 스네이크 (우)
눈이 없는 물고기 (이름을 기억못해 미얀)


▶  중간중간 인어공주 쇼

여긴 인어공주 쇼가 중간중간에 있는데요. 쇼가 곧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주변에 아이들이 어딘가로 몰려갔습니다. 저도 홀린 듯 그들을 따라갔지요. 거대한 수조와 관람석이 비치된 공간이 나타났고, 아이들이 오와 열을 맞춰 쪼르르 앉아있었죠. 인어공주가 나오자 아이들은 열광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 꽃게가 나타났지요. 아이들은 구령에 맞춰 응원을 하며, 꽃게를 물리칠 수 있게 인어공주에게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손발이 오그라지고 숨고 싶었지만 지금 나가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쇼는 대략 10분 정도 진행됩니다.

인어공주 (좌) 와 그녀를 괴롭히는 악당 (우)
펭귄 친구들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가오리 (좌)


가든일은 뱀장어 종류인데요. 하얀 모래 위에 고개를 빼꼼히 내민 모습이 사막에 사는 미어캣의 모습이 연상이 되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모래 속에 몸을 감추고 , 멀어지면 또다시 고개를 쭉 내미는 모습이 참 앙증맞지요.

부끄럼 잘 타는 가든일

 

 





니모를 찾았습니다. 니모는 딱 봐도 바닷속에서 최약체 물고기로 보여서 왠지 보호해주고 싶은 본능이 생기는, 귀염귀염한 외모를 가진 물고기죠.

니모를 찾았다!


바다 아래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지요. 인간이 수광년 밖의 별을 카메라에 담고, 머나먼 화성을 탐사선을 보내면서도 불과 수백 미터 아래의 바다도 정복하기 힘들지요.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구의 바다에는 이렇게 여러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지요. 얼마 전에 심해에서 엘사의 그림이 그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이 되었다죠. 아름다운 바다 안 가운데 쓰레기 섬이 생기고, 심해에 까지 그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니 심각하네요. 해수면 온도의 상승과 오염으로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이 아름다운 산호초도 멸종하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맥스 달튼의 전시회 사진도 함께 올리려고 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포스팅이 점점 무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맥스 달튼 포스팅은 별도로 올릴게요. 맥스 달튼은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된 분인데요.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 참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특히 맥스 달튼은 봉준호 감독님의 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봉준호 감독님이 만든 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지요. 영화와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맥스 달튼 전시회 포스팅은 틈틈이 작성해 볼게요 ^_^ 
 
이상으로 지방 촌놈이 63빌딩을 처음으로 방문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안녕~!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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