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주말을 이용해서 창덕궁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안의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안국역 3번출구에서 창덕궁으로
창덕궁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로 나와야하는데요. 안국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가는 길에 핸드폰을 충전하는 “100 충전소”가 보이네요. 예쁘게 꾸며진 장소라 가까이 가보니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벽 곳곳에 있습니다. 다들 앉아서 핸드폰 삼매경이네요!
100충전소 옆 계단을 조금 올라오니 벽면에 문양이 새겨져있네요.
창덕궁에 다다르다
그렇게 3번출구로 나오서 길을 따라 쭉 올라오다보면 널찍한 광장이 나오는 데요. 그 가운데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이 바로 창덕궁을 통하는 문인 돈화문입니다.
그 전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어른은 3,000원이네요. 제가 낸 입장료로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는 것은 참 뜻 깊은 일이죠. 즐거운 마음으로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창덕궁 뒷편에는 후원이라는 비밀의 정원이 있는데요. 여긴 별로도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고, 입장할 수 있는 시간과 정원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여기서 구입을 해야합니다.
해설가이드 분과 동행해서 창덕궁을 관람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는 분들은 스마트폰으로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하실 수도 있어요. 아래 QR코드를 렌즈로 찍어보면요.
아래와 같은 웹페이지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오디오 가이드를 청취할 수 있답니다.
창덕궁 주변 음식점
창덕궁으로 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더군요. 창덕궁 안에는 레스토랑이 있을리 없고, 입장하는 순간 밖으로 나왔다가 재입장은 어려우니, 일단 배를 채우고 관람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처에 한옥 컨셉 커피숍이 보였습니다.
이 근처 가게들의 특징은 기와지붕을 한 단층 한옥건물이 많았습니다.
굴목으로 들어가니 먹자골목이 펼쳐졌는데요. 좁은 골목길 사이로 많은 인파가 오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점심 시간이기도 했고, 골목길 양 옆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가게와 무엇을 먹을 까 서성이는 사람들도 가득차있었죠.
대림국수 방문
저도 주변 식당들을 구경하다가 대림국수로 갔습니다. 여긴 꼬치 온면이랑 꼬치 비빔면이 유명한대요. 특히 닭 꼬치구이가 인기가 많죠. 꼬치 온면은 우동정도 굵기의 면을 소고기와 야채로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에 넣어, 꼬치와 함께 제공을 합니다. 반면 꼬치 비빔면은 신라면보다 약간 배운 정도의 양념에 면을 묻혀 꼬치와 주죠.
꽤 세련된 인테리어에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다소 널찍해서 다른 손님과의 부딪힘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꼬치 온면의 모습입니다. 먹음직 스럽죠!
이건 꼬치 비비면입니다. 약간 매운 편이죠.
메뉴판은 두 개로 나눠져 있었는데요. 이건 우루 3시 전까지의 메뉴입니다. 저녁메뉴와의 차이라면 꼬치와 국수의 세트메뉴 격인 꼬치 국수를 판매한다는 것인데요. 오후 3시가 지나면 꼬치 국수메뉴는 사라지고, 꼬치는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죠. 그래서 메뉴판을 두 개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창덕궁 입장
밥을 먹고 나니 이제 든든하더라구요. 창덕궁으로 갔습니다. 돈화문은 창덕궁으로 입장하는 문인대요. 여기서 표 검사를 합니다. 티켓에 있는 QR코드를 리더기에 가져다대면 저절로 인식이 되게끔 했는데요. 들어갈때보니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되더군요.
창덕궁에 들어가니 권력 안내판이 나왔습니다.
여긴 동그란 형태의 문의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인정전
인정전 앞인데요. 품계석이 보입니다.
만약 제가 조선시대에 태어난다면, 당연히 과거급제는 불가능한 이야기겟지만, 입신양명하여 관직에 오른 모습을 상상하며 품계석 옆에 꿇어앉아보았습니다.
인정전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다군요. 인정전은 국가의식을 거행하거나 외국사신을 맞는 의례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하네요. 인정은 맹자가 말하는 어진 정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여기는 참 명당자리더군요. 저 뒤로 남산터워가 보이네요.
창덕궁 안의 아름다운 건물과 고목
왕의 초상화를 모셨던 선원전.
비밀의 정원 : 후원
후원은 별도로 예약을 해야하는데요. 창덕궁 뒷편에 비밀스럽게 있는 정원이라 비원이라고도 불렸는데요. 창덕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소개된 내용에는 후원이 비원으로 표기되었다고 하네요. 여긴 예약을 못해서 못들어갔네요. 나중에 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후원은 세조, 그러니까 “내가 왕이 될 관상인가?” 이정제가 연기했던,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된 세조가 민가 73채를 밀어버리고 후원을 확장했다고 하네요.
우리소리박물관
창덕궁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우리소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향토 민요, 노동요, 동요, 집안일 노래 등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리를 전시하는 박물관은 처음 방문하는 거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박물관 내부의 세련된 공간 디자인과 동선을 고려한 큐레이션, 다양한 볼거리 등 높은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주변 맛집 : 계림닭도리탕원조
여행을 마치고 주변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계림닭도리탕원조라는 곳인데요. 오랫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하며 단골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곳인데요. 문전성시를 이뤄서 저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다소 지치긴 했지만, 닭도리탕을 못보는 순간 피로가 사르르 녹았습니다. 마늘 가득한 깔끔하고 매콤한 국물이 닭고기와 잘 어울러졌습니다. 왜 맛집인 알겠더라구요. 닭고기를 거의 다 먹고 나서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안에는 아직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아름다운 명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놀러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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