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오늘은 서울 근교 여행을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엔 어디 멀리 가기 참 힘들죠. 저 멀리 바닷가나 산으로 가면 제일 좋겠지만, 연차를 쓰지 않고는 가게 힘들죠. 그럼 주말을 이용해서 1박 2일 혹은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 와야 하는데, 그러기엔 이동시간에 너무 아깝지요.
그래서 전 서울 근교로 눈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여태껏 몰랐던 숨어있는 명소들이 찾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여행지로 정하곤 했는데, 요즘은 테마를 정해서 여행을 합니다. 예컨데 ‘맛집 탐방’, ‘조선시대 여행’, ‘박물관 탐방’, ‘등산’ 등 테마를 정하니 여행의 폭이 넓어지더라구요. 파주로 가는 저만의 테마는 ‘감성충전과 힐링’입니다. ㅎㅎ
서울 근교, 파주 여행을 떠나다
이번에 저는 여행지를 파주로 정했습니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가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요. 헤이리마을, 민속박물관, 운정호수, 통일전망대 등 참 많지요.
헤이리로 가는 길
토요일 오전에 저는 파주 헤이리 마을을 찍고 자유로를 탔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타면 왜 그런지 늘 허기가 지더라고요. 파주출판도사휴게소에 잠시 들여 배를 채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파주는 유명한 출판사들이 많이 모여있어 출판단지를 이루고 있는데요.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쇄소, 물류창고, 배본사들도 여기에 모여있지요.
파주출판도시 휴게소에서 잠시 밥 먹고 가실게요~
식당은 꽤 넓음 편이고, 한식과 라면 그리고 우동 등의 메뉴가 있네요. 저는 라면과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배를 태우고 나니 다시 기운이 돌더군요. 다시 헤이리를 향해서 고고. 가던 중 도로표지판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보이네요.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더불어 양대신맥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어마한 기관인데요. 파주관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이것도 바로 헤이리마을 바로 옆이네요. 저는 박물관 탐방을 좋아해서 꼭 가봐야겠어요.
교통 표지판에서 뜻 밖의 발견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점
헤이리를 최애 장소로 꼽는 이유
헤이리 마을은 제가 오래전부터 자주 찾는 최애 장소 중에 한 곳입니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이색적인 분위기죠.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헤이리 마을은 예술마을이라고 불릴 만큼, 공방, 박물관, 전시장, 화방 등이 많이 있고요.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 서양음식점이 주를 이룹니다. 이색적이고 세련된 건물이 참 많고, 건물 앞에는 아름다운 조형물도 볼 수 있지요.
헤이리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한길사였지요. 헤이리 마을로 들어가는 게이트는 참 많는데, 모든 길은 한길사로 향했지요. 한길사는 자사에서 출판한 인문학 서적들을 전시해 두고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예전엔 이 곳이 헤이리의 랜드마크였지요. 하지면 요즘엔 한길사 앞에 큰 건물이 생기는 바람에, 건물을 가려 한길사가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헤이리 마을에 드디어 도착
제가 간 날은 차들이 많더군요. 헤이리 중앙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지요. 누군가 인사를 해주더군요. 저도 앞에서 배꼽인사를 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올려다보니.... 공포스러웠습니다.
르시랑스에 가다
여튼 인사를 마치고 저는 제 갈길을 갔습니다. 바로 앞에 제가 좋아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나오네요. 르시랑스라 이름 붙여진 곳인데, 여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해야겠어요.(아까 휴게소에서 먹은건 뭐니? )
빵에 참 많네요! 여기 파티셰는 지난번에 보니 외국분이던데, 지금은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예전엔 사과가 통째로 들어있는 빵이 있었는 데 오늘은 안 보이네요. 일부 빵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여긴 2층 건물인데요. 이동 공간 곳곳에 조각상과 그림, 예쁜 가구들이 눈길을 끄네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벽에는 천으로 된 그림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아몬드나무 꽃을 그린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인데요. 에매랄드 빛이 나는 푸른색이 카페 공간과 묘하게 어울립니다.
야외에도 예쁜 의자와 테이블이 보이네요.
헤이리 곳곳 탐방
아래 보이는 곳(호메오 : Homeo)은 카페 겸 고(古)가구를 전시해 놓은 곳인데요. 3층으로 이뤄진 곳인데, 예쁜 가구들이 너무 많아요. 르시랑스에서 커피를 마신 까닭에 안에 들어가 보진 못했해요. 커피는 한 잔 주문하고 구경해야겠지요. ㅎㅎ 다음에 올게요 ^_^
헤이리에는 이런 나무가 참 많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같기도 하고, 반 고흐의 작품에 나오는, 하늘로 치솟한 사이프러스 나무 같기도 한데,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하네요.
이 독특한 나무들이 있는 곳은 ‘모쿠슈라’인데요. 참 이름을 읽기가 어렵네요 ㅎㅎ 여하튼 이색적인 느낌이네요. 다양한 양식과 커피, 음료를 판매하네요. 다음에 들릴게요!
길을 가다 보니 바람이 불면 예쁜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무에 이런 모빌이 달려있네요. 얘네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소리를 만들어내는군요!
헤이리 중앙에는 갈대숲이 있는데요. 그 주면에 이렇게 갈대 프리마켓이 있네요. 다양한 셀러분들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알파카가 털모자를 쓰고 있네요. 그 옆이 ’ 산아래꽃차‘라는 가게가 보이는데요. 여기는 구제 옷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들어가 보니 편집숍처럼 개성 있고 예쁜 옷이 많더라고요.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매기는 게 특징입니다 ㅎㅎ
이렇게 키 큰 나무도 보이네요. 옆에는 콜라박물관도 있네요!
베트남 브런치가게 (Hey June)도 보이네요.
아래는 ‘잇탈리’라는 음식점인데요. 건물 벽의 색상이 이탈리아 국기 색상이라 눈에 확 띄어서, 자주 가본 곳이 아닌데도 헤이리 중앙부이 위치한 건물이라는 이미지로 남아있어요.
류재은 베이커리 카페도 보이네요.
헤이리에 가면 예술작품을 가게 앞에 전시해 놓은 곳이 많아요. 너무나 올라타고 싶은 나무말도 보이네요. 올라타면 안됩니다. ㅎㅎ
헤이리에서의 저녁식사
이제 슬슬 날이 어두워지니 배가 고파집니다. ‘헤이리 낙지생각’이라는 한식점에 갔는데요. 사실 아래 사진은 밥을 다 먹고 나올때 찍은 사진이라 캄캄하게 나왔네요. 가게 안은 넓었습니다.
역시나 헤이리 마을답게 한식점에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이 벽 곳곳에 걸려있네요. 묘하게 어울립니다.
2인세트 메뉴로 시켰는데요. 연포탕, 낙지덮밥, 새우딤섬이 나왔습니다. 헤이리에 오면 서양식 음식점이 주를 이루지만, 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으면 속이 느끼하고 배가 부글부글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은 요런 한식점이 참 반가울 거예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헤이리에?
이 가게 바로 옆에는 바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보입니다. 웅장하고 너무나 멋집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곳은 오후 6면 문을 닫고요. 관람도 예약으로만 받고, 시간대가 정해져 있습니다. 한 타임당 100명의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니 들어가실 분은 예약을 꼭 하세요 ^_^ 저는 밥 먹고 나오니 이미 6시가 지났고 예약도 안 한 터라, 다음에 다시 오려고 합니다.
가까이 가면 건물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도면이 나오는데요. 열린 수장고가 특이하네요. 수장고는 유물을 보관하는 저장소를 말하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습도와 온도, 도난 및 분실의 우려 때문에 비밀스러운 장소에 있는데, 열린 수장고라는 콘셉트가 참 신선했습니다.
유리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는데요. 저렇게 유물들이 층층이 쌓여있네요. 세련되고 멋지네요!! 아래 오른쪽 그림처럼 여기도 투명한 유리문으로 되어있…. 는 줄 알았는데, 뻥 뚫려 있었습니다. 문 인척 훼이크를 부린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이었죠!!
헤이리의 야경
다시 헤이리로 돌아와서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여긴 널찍하고 예쁜 카페네요. 이름은 ‘가드너스’입니다. 여긴 담에 오기로 찜! 밤에 커피 마시면 잠이 안 옵니다.
헤이리 야경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참 멋있죠?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가까이 있답니다.
헤이리에서 차로 10분만 이동하면 또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 아울렛)에 가실 수 있는데요. 여긴 마치 동화속 놀이동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옷 쇼핑을 하며, 짧았던 파주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행복했던 파주 근교 여행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힙니다 ^_^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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