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코로나가 장기로 이어지면서 여행이 마려우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유럽은 너무 멀기도 하고, 티겟 가격도 비싸다 보니, 요즘은 동남아여행을 주로 찾아보시는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태국 치앙마이인데요. 여긴 태국 여행 '좀' 한다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혼자 여행하기 좋은, 커피와 사색 그리고 배낭여행이 어울리는 도시 치앙마이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인데요. 여긴 커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분위기로 만은 배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치앙마이를 잠깐 들여다보면, 치앙마이는 태국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데요. 제2의 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 잠깐 역사를 들여다보면요, 여긴 먼 옛날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태국 지명을 보면 치앙마이와 비슷한 곳이 있는데, 바로 치앙라이입니다. 사실 치앙라이가 란나왕국의 첫 수도였지만 나중에 수도를 이전하면서 치앙마이로 왔는데요. 그 때문에 도시가 계획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시기는 2018년 3월 무렵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좀 다르게 많이 바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드에 고이 저장한 사진을 방출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복원해보려고 합니다. 당시 전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생각을 정리할 겸 간 여행지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치망마이 국제공항이 보이는데요. 대부분 타페문 인근으로 갑니다. 여긴 치앙마이 올드시티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여기에 집결을 하게 됩니다. 저도 올드시티 안에서 지낼 생각으로 다녀온 여행이라 타페문(타페게이트 인근)에서 숙소를 정했습니다. 숙소는 한국에서 미리 정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호텔이 많습니다. 아주 고급호텔은 아니지만, 대부분 깔끔한 수준이라 가성비는 높은 수준의 호텔이었습니다.


여행 기간 중 호텔은 이틀 정도 묵고 다른 호텔로 옮기기를 반복했었습니다.몇 년 전의 기억이라 호텔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다녀간 호텔 사진이 남아 있네요. 다 비슷한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나니 여독이 올라와서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온터라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사람은 언젠가 자기가 바라던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아직 걸어보지 않은 길이라 두렵기도 하다. 다만 내가 여태껏 쌓아온 일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먼 훗날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지 않을까? 내 선택을 믿자. "
조금 자고 일어나니 여독이 조금 풀렸습니다. 이제 밖에 슬슬 나가보았습니다. 그땐 3월초라 우리나라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여긴 벌써 따뜻한 날씨였어요. 조금 걸으니 목이 말랐습니다. 여긴 길거리에서 코코넛을 파는 노점상,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유독 코코넛을 좋아하는 저는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앞서 말씀드렸던 타페게이트인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데요. 올드시티로 가는 메인 게이트이다보니, 관광객들이 집결을 하는 곳입니다. 여긴 중구인 분들의 비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간간히 한국분들도 보이긴 했습니다. 비둘기가 참 많아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물에는 잉어가 엄청 많았습니다.


올드시티(Old city)는 성곽으로 둘러쌓여있는데요. 저는 성곽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해 질 녘 성곽길의 모습입니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아파왔습니다. 자전거를 렌트하는 가게가 있어서 자전거 한 대를 빌렸습니다. 자전거로 이동을 하니 한결 다리가 편안해지고, 좀 더 멀리까지 가볼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로 올드시티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골목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다 보니, 뜻밖에 아기자기한 카페도 발견을 했습니다. 주택가 안에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요. 사장님이 안 계셨습니다. 어디 계시나요? 가게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도 조금 뻘쭘해서 계속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사장님을 기다리는 동안, 바깥 풍경이 예뻐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여긴 꽃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평화로운 마을처럼, 내 마음도 덩달아 포근해졌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오매불망 기다리던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치망마이는 커피가 유명해서 곳곳에 커피 가게를 볼 수 있는데요. 여행을 하는 동안 원 없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후비며 다녔습니다. 오래된 사찰, 행인, 걸리리 상인, 시장, 푸른 하늘, 다채로운 꽃들...







치망마이는 야시장이 유명한데요. 저는 거의 매일 야시장에 갔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 원 없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앙마이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유쾌해지더군요.

다음 날에도 커피 가게 앞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가져온 노트를 꺼내서, 지금의 제 감정과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카피 가게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자건거를 타고 못 가본 곳을 가보았습니다. 근처에 예쁜 공원이 있었습니다. 이 공원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니 우연하게 발견한 곳(아래 사진)입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이름을 몰랐습니다. 당시 제 폰은 아이폰이었는데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위치가 기록된다는 말을 들어서, 사진 정보를 잠깐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위치가 나오네요!! 농부악핫 공원 (Arak Rd, Tambon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인데요. 밑에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제가 참 멀리까지 갔네요. ㅎㅎ






형형색색 다채로운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공원에는 연못이 있어서 마치 아름다운 정원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망마이에 오시면 보통은 차를 타고 치앙마이 외곽까지 범위를 넓혀 여행을 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저는 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온 여행이라 멀리 가지 않고, 그냥 올드시티 안에서만 놀았습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그 방식이 다르겠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은 조용한 여행도 좋을 듯해요.
자전거를 타고 돌아올 무렵엔 벌써 해가 지고 있더군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노을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은 어쩌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일지도.
왜 나는 여태껏 모르고 살았을까.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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