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길로 본문 작업을 마쳤습니다. 아직도 맞춤법이나 비문, 흐름상 매끄럽지 않은 문장 등 손 볼 내용이 많겠지만 이젠 눈아 아파서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이 정도쯤에서 마치려고 합니다. 더 하다간 다시는 전자책 못 낼 것 같더군요. 저자, 편집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역할이 분담된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점점 하다 보면 실력이 쌓여가겠죠. ㅎㅎ
책은 뭐니 뭐니 해도 표지죠. 저도 서점에 가면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나 제목을 보고 손이 가는 편인데요. 일단 제목 선정을 해 보았습니다.
[책 제목 정하기]
제목을 정할 때는 독자들의 눈에 확! 들고, 뇌리에 팍! 박히는 임팩트 있는 제목이면 좋겠지요. 그런데, 서양미술과 위로를 주제로 삼은 저의 책 제목은 고민을 해봐도 답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몇 가지 책 제목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 1. 서양미술, 너를 만나다
- 2. 나를 위로한 서양미술
- 3. 서양미술에서 나를 찾다
위의 제목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포기!
- 4. 번아웃에 빠진 불쌍한 콩장수, 서양미술을 보고 마음의 치유를 받다
- 5. 죽은 화가의 진심 어린 위로 (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책 패러디)
- 6. 번아웃에 빠진 나를 토닥거린 서양미술가
흠... 이것도 아니더군요. 너무 특이하거나, 길면 좀 장난스러운 생각도 들고. 특히나 책 내용은 진지모드로 작성된 거라, 경쾌한 느낌의 책 제목과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7. 죽은 화가의 따뜻한 위로
음 뭔가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따뜻한'이 평범해서 '따스한'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 등장하는 카미유클로델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이고 르네상스맨 미켈란젤로도 그림보다는 조각으로 더 큰 명성이 있지요. 그래서 화가라는 범주에는 포함이 안되어 '미술가'로 바꾸었습니다.
최종 : 죽은 미술가의 따스한 위로
[책 표지 디자인]
몇 해 전 배운 일러스트를 가지고 책 표지 디자인을 해 보았습니다.
artboard를 두 개를 생성해 '책표지'와 '책등'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서로 맞닿게 붙였습니다. 사실 전자책이라 '책등'은 필요 없지만, mock-up 작업을 위해 만든 거지요.
아마추어가 표지를 만들려니 하루 종일 걸리더군요.
[목업 작업]
전자책은 무형의 상품이라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요. 목업작업을 통해 실제 종이책으로 구현해서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목업작업은 일러스트로 만든 책표지와 책등을 사용해서 책의 실제 이미지에 덮어씌우는 건데요. 포토샵에서 제작을 해 보았습니다. 짜잔~!
험난한 과정인데, 이렇게 글로 소개도 하고 알려도 드리니 저도 뿌듯한 기분입니다.
참고로 [더 로비니] 이름으로 출판사 등록을 했는데, 로비니는 크로아티아에 있는 북부 작은 도시입니다. 예전에 놀러 갔다가 너무 예쁜 도시라 저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제 소망에 출판사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유통까지 험난한 과정이 남아있는데, 계속해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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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 [책 만들기] - 나의 잡스러운 전자책 출간 대작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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