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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데이트장소·관광지 소개

서울 인사동 가족여행 (서울도심에서 시원하게 호캉스)

by 콩장수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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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가족여행 (서울도심에서 시원하게 호캉스)

서울에서 가족 호캉스를 계획하신다면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오늘은 가족끼리 호텔에서 무더운 더위를 보내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어디 유명한 관광지를 가자니 멀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막상 갔더니 북적이는 인파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진맥진했던 경험을 있으실 거예요. 저도 이번 여름휴가를 어디 푸릇푸릇한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즐기려고 마음먹었었죠.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시골이나 소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서울에 오는 것이 셀렘 가득한 큰 이벤트라는 사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야 높은 빌딩과 북적이는 인파가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 아래 시골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이 또한 좋은 구경거리가 되지요.

 

□ 서울역 4층 고급 레스토랑 식사

서울역에 KTX 기차를 타고 오면, 식사 할 곳을 찾게 되지요. 물론 서울역 밖으로 나오면 음식점이 다수 있기도 하고, 서울역 안에서도 푸드코트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조금 고급스럽고 격식 있는 식당을 찾으신다면 서울역 4층에 있는 식당가를 이용하셔도 좋은 것 같아요. 한식, 양식, 일식, 중식을 팔고 있는 곳인데, 가격대가 비교적 비싼 편이긴 하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독립밀방은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의 양식 위주의 음식을 팔고 있고, 서울리에는 깔끔한 건강식 솥밥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민물장어 비빔밥 전문점인 함루, 연어돈부리정식나 마구로돈부리정식 등을 제공하는 일식전문점 타니, 한우와 곰탐, 비빔밥, 냉면을 제공하는 한와담이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오다 보니 일단 여독이나 풀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4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4층 식당으로 갔습니다.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있었고, 빨리 밥을 먹고 싶단 생각에 당시 바로 입장 가능했던 한와담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 레지던스 호텔로 숙소 예약 

가족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걸리는 부분이 숙소인데요. 3인 이상의 가족분들이 여행을 한다면 리조트로 객실을 잡지요. 하지만 제주도나 강원도, 경주 뭐 이런 유명 관광지가 아닌 건물 빽빽한 도심지에서는 리조트가 있을 리가 만무하죠. 그런 경우 호텔을 2개로 잡자니 방을 따로 나누어 사용해야 하니 가족 단합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죠. 이런 경우 레지던스 호텔로 숙소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서울에도 여러 레지던스 호텔이 있답니다. 저는 여러 레지던스 호텔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호텔 숙소를 예약을 했는데요.  레지던트 호텔의 장점이라면 3명 넘게 투숙을 할 수 있고, 더군다나 조리도구가 객실 내 비치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음식을 가져와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아요. 식비도 저렴하고, 호텔 밖으로 나가서 음식점을 일일이 찾아 돌아다닐 필요 없이 객실에서 TV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오라카이 인사동 스위츠 호텔

오라카이호텔 정문

그렇게 폭풍 서칭을 통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오라카이 인사동 스위츠라는 호텔인데요. 오라카이 인사동 스위츠는 인사동에 있는 호텔인데요. 이름이 특이해서 일본어로 작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경상도 방언으로 '어서 오라'는 뜻을 가진 "오라카이!"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말이 있고,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을 연상할 수 있도록 네이밍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네요. 글자에 받침이 없다보니 또박또박 발음하기가 쉽고 특이하게 이름을 지어서 기억하기도 용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층에 호텔 로비가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2군데가 있어요. 리셉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엘리베이트는 호텔 이용자를 위해 1~15층까지 운행을 하고 있고, 리셉션의 반대편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는 15층을 넘는 층만 운행을 했는데, 아무래도 레지던스 호텔이다 보니 장기 입주해 있는 이용자를 위해 분리시켜 둔 것 같아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재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외국인들이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제가 예약한 객실은 2개의 방, 거실이 있는 곳이었어요. 거실에는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취사를 할 수 있어서 밖에서 음식을 구입해서 식탁에 앉아 가족들과 함께 저녁 먹기에 딱이었어요. 제가 인사동에 온 시기는 7월 말이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더군다나 동남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작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가며 이어졌고, 밖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편안한 객실 안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것 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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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장보기

참, 서울역 KTX역 옆에 있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에서 장을 본 에피소드를 안 적었네요! 레지던트 호텔에서 먹을 음식을 사가야 하는데, 서울역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쉽게 장볼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실까요? 저도 사실 서울역에 기차만 타러 왔지 이곳에서 장을 볼 수 있는 대형 마트가 있다는 것은 몰랐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기차로 도착하기 전 롯데마트에 가서 미리 장을 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과 음료 등을 구입하니 운반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물품 보관함 (3시간 동안 무료 사용가능)이 곳곳에 있어 구입한 물건을 여기다가 일단 보관해 두었습니다. (참고로 위치를 잘 기억해 두세요. 물품보관함이 여러 곳에 있다 보니, 다시 찾으러 올 때 한참을 헤맸습니다.) 
 

 

□ 이동수단 (타다 넥스트 or 카카오T 벤티)

개인 차량이 있긴 하지만, 서울 시내에 가지고 나오긴 너무 부담이 되더라고요. 주차하는 것도 걱정이고. 특히 우리 가족일행은 모두 4명이었어요. 택시를 타자니 2대로 나눠서 타야 해서 고민하던 뜻에 밴 택시를 이용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타다', 카카오T 등이 있었는데, 카카오T에서 밴을 예약하자니 30분 이후에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타다'를 앱을 깔고 6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제공하는 '타다 넥스트'를 호출했습니다. 다행히 빨리 잡혔고,도착한 기사분이 친절하게 해 주셔서 무척이나 감사했어요.

□ 인사동 거리의 모습

인사동은 조선시대부터 서울의 심장부에 위치한 곳이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일본인에게 주로 고미술품 거래를 하는 시장이 만들어졌던 곳이고, 1970년대에 이르러 화랑, 필방, 표구사 등이 들어서면서 근현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라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장소가 되었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우리 전통문화와 상관이 없는 업종이 진출하면서 과거의 모습을 잃어가는 게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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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 미쉐린가이드 한식점

부모님을을 모시고 여행을 하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식당인데요. 젊은 분들은 트렌디한 음식을 선호하지만 아무래도 어르신분들은 건강을 생각하셔야 하니, 평소에 드시는 음식과 비슷한 한식 위주가 찾아보았습니다. 폭풍 검색을 해보니 주변에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음식점을 발견했는데요. '꽃,밥에 피다'와  '개성만두 궁'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많다 보니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곳을 선택했어요. 바로 '개성만두 궁'이었는데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는 것을 깨닫고 핸드폰 카메라 버튼을 누르다 보니 음식이 더럽게 찍혔네요. 죄송합니다. ㅎㅎ 미쉐린가이드 음식점답게 맛이 훌륭했고 깔끔했어요.  




□ 인사동 찻집, 디저트

식사를 끝나고 나면 이제 디저트를 먹어야죠. 인사동 쌈지길이 위치한 메인도로는 너무 복잡했어요. 메인도로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골목길로 향했습니다. 골목길은 예스럽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독특한 감성이 스며있는 곳이었어요. 달빛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한옥찻집이라는 곳에 가서 밭빙수, 연잎차, 코코넛젤리가 들어간 음료 (이름 까먹음),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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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날엔 한국공예박물관 

기대이상의 놀라웠던 퀄리티, 공예박물관

날씨가 너무 더워 근처에 있는 궁궐로 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재미난 구경거리를 찾던 중, 인사동에서 도보로 금방 갈 수 있는 한국공예박물관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야 예전에 와본 적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초행길이라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죠.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자수', '나전칠기, '금속공예', '도자기' 등의 작품이 상설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많았지요. 제가 방문한 때에는 외국작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하고 있어 볼거리가 더욱 많았지요. 제일 좋았던 것은 에어컨이 빵빵해서 너무 시원했어요. 


푹푹찌는 날씨 탓에 거리의 비둘기도 분수대에서 목욕을 하거나 목을 축이고 있었어요.  날씨가 너무 무더워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인사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었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소통하는 곳이었습니다.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과거의 모습이 조금 희미해지긴 했지만, 골목 어귀에는 여전히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인사동이 우리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고 알리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_^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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