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마지막 일정 (융캉제 , 디화제, 다다오청 , PIER5 에 가다)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대만에 온 지 4일째 되는 날이네요. 첫째 날은 반차오에 위치한 작은 로컬 야시장을 방문을 했고, 둘째 날은 시먼역 근처에서 먹거리 (행복당의 흑당밀크티, 아종면선의 곱창국수, 삼형제의 망고빙수)에서 식도락 여행을 즐긴 후,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용산사 사찰을 관광을 했었더랬죠. 셋째 날은 아침에 근처에 있는 우롱 프로젝트에서 밀크티를 먹고 나서 반차오 버스 터미널에서 965번 버스를 타고 진과스에 가서 황금박물관을 들린 후, 지우펀에서 먹거리와 홍등을 즐겼더랬죠.
■ 반차오 펑리수 가게 (소반베이커리, 로컬도 반한 맛집)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호텔 근처(반차오 참참호텔)에 있는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 호텔 근처(반차오 참참호텔)에 있는 소반베이커리에서 펑리수를 구입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갔을 때,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구경하기 힘든 대만의 전통과자인 펑리수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소반베이커리는 펑리수로 굉장히 유명한 가게인데요. 오후에는 매진이 되는 일이 많아서, 오전에 가려고 일찍 서둘렀습니다.
▷ 소반베이커리는 뜬금없는 곳에 있다!?
구글 맵을 켜고 따라갔지요. 구글 맵은 공사를 하고 있는 이상한 골목으로 인도를 했고, 과연 이런 곳에 빵집이 있을까 의심까지 들기 시작했지요. 놀랍게도 공사현장을 지나니 베이커리 가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가게 안을 가득 채운 펑리수 상자들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가득 차 있었지요. 대부분 대만 현지인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더욱 확신이 들었던 게, '아! 여긴 로컬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소반베이커리의 펑리수는 다른 가게와 조금 다른 점이 있는데요. 여긴 바로 계란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물론 계란을 넣은 펑리수와 넣지 않은 펑리수를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계란이 들어간 펑리수가 조금 더 바쌉니다. 15개 개별포장된 선물용 펑리수 과자 세트를 2개 구입하고, 낱개로 20개 샀습니다. 전날 갔던 지우펀에서도 펑리수를 구입했었는데, 그곳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이 싼 편이었습니다.
▷ 펑리수 구입에 성공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입한 두유
근처 두유전문점에서 두유를 구입해서 호텔로 돌아와 펑리수와 함께 먹어보았는 데, 그 맛은 음…. 너무 맛있었습니다. 펑리수 맛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저는 계란이 들어간 펑리수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 펑리수와 두유로 아침 때우기!
펑리수는 한국에 돌아갔을 때 선물 주려고 구입을 했지만, 제가 먹을 펑리수도 조금... 많이 구입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펑리수가 바로 제가 먹을 펑리수! 이건 낱개 포장이 안되어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아마도 오늘 안에 끝날 것 같아요. ㅎㅎ 아까 돌아오는 길에 사 온 두유와 함께 먹었습니다. 펑리수가 박스 안에 너무 촘촘히 박혀있어서 호텔 방안에 구비되어 있는 차를 휘젓는 나무 막대기 두 개를 이용해서 틈 사이에 막대를 집어넣어 부스러지지 않게 조심스레 꺼냈지요.
아래는 선물용으로 구입한 개별 포장된 소반베이커리 펑리수입니다. 이건 선물용이라 뜯어서 먹진 않고 구경하려고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펑리수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포장이 되어있네요!
■ 융캉제에서 누가 크래커를 먹었느냐?
"누가 크래커를 먹었느냐? 융캉제께서 물어보셨습니다. 미미와 루터, 가빈이가 먹었습니다!"
대만에는 펑리수의 인기 못지않게 사랑받는 과자가 있는데 바로누가크래커입니다. 융캉제는 바로 이 누가크래커가 유명한 거리인데요. 융캉제에서 누가크래커가 유명한 맛집으로는 바로 미미크래커, 라뜰리에 루터스, 가빈병가 등이 있습니다. (라뜰리에 루터스는 너무 유명해서 오전에 대부분 매진이 되니, 이곳에서 구입하실 분들은 아주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 융캉제는 누가크래커뿐만 아니라, 펑리수도 팔고 있고, 딘타이펑과 우육면 맛집도 모여있어서 먹거리의 천국입니다. 대만에 오면 맛있는 것만 많이 먹고 오셔도 본전은 찾는 거예요!!!
▷ 융캉제에서 유명한 우육면 맛집 '융캉우육면' 여긴 가봐야 해!
융캉제를 가려면 동먼역(동문)에서 내려야 하는데요. 빨간색의 지하철선 상에 있지요. 저는 오전에 반차오에 있는 호텔 근처에 있는 소반베이커리에서 이미 펑리수를 구입했던 터라, 융캉제에는 우육면과 누가크래커를 사려는 목적으로 방문을 했지요. 동먼역 3분 출구에서 1~2분 거리에 있는 융캉우육면에 도착을 했습니다.
융캉우육면은 우육면 맛집으로 이름난 곳인데요. 정오 무렵에 도착을 했는데 가게 앞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다행히 줄은 금방 빠지면서 생각보다 빨리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빨간 우육면을 주문했습니다. 한약의 한약재 향이
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몇 개의 반찬을 가져와서 한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반찬은 유료입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직원분께서 접시수를 세어서 함께 청구하니, 먹고 싶은 것만 가져오세요!
▷ 누가크래커 맛집이 모여있는 곳!
융캉제는 유명한 누가크래커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구글 지도를 켜고 근처에 있는 미미크래커부터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미크래커 문을 닫았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때마침 월요일이었습니다. ㅜㅜ
▷ 세인트 피터점
미미크래커는 포기하고 피터 점 누가크래커 구입을 했습니다. 이곳은 커피맛 누가크래커와 오리지널 누가크래커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지요!
■ 디화제에서의 야경 구경 ; PIER5 우리 석양 보러 갈래?
디화제는 한자어로 발음하면 적화가라 불리는 곳입니다. 디화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대만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 위치한 곳이면서, 야시장도 함께 열리는 곳이지요. 이곳은 100년이 넘는 오랜 건물들이 많고, 아자자기한 감성을 가진 거리가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죠. 저는 대만 여행의 마지막을 디화제에서 보내려고 해요. 대만에 와서 일몰을 여러 곳에서 감상을 했는데요. 단수이에서 일몰을 보았고, 한날은 지우펀 산 위에서 산아래로 사라지는 일몰을 보았더랬죠. 마지막날은 몸이 사실 조금 편하고 싶은 것도 있어서 시내 가까운 곳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스팟을 찾던 중에 알게 된 곳이 바로 디화제입니다. 디화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다다오청이 나옵니다.
▷ PIER 5 (피어5)
이곳으로 들어오몬 PIER5 (이하 피어5)라는 먹거리 거리가 나옵니다. 피어5는 단수이강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대만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평일인데도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배모양의 조형물과 기다랗게 늘어선 조명이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거리를 거닐고 있으니 축제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맥주샵에서 수제맥주와 팝콘치킨, 어니언링을 주문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면서 단수이 강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고 있지나 시간이 강물처럼 느릿느릿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높고 화려한 건물의 불빛이 강물 위로 보였습니다. 그리곤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갬성이 깨어났지요.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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