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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데이트장소·관광지 소개

베트남 다낭 - 호이안 여행, 바쁘게 살아온 당신을 위한 곳

by 콩장수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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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_^

오늘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과 호이안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여긴 경기도 다낭시라고 일컬어질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달리 사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호이안은 다낭에서 택시를 타면 금방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함께 다녀오시기가 좋지요.

얼마 전 외장하드를 정리하면서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나. 옛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사진 속 그때의 그 장소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6년이 지난 오랜 기억이지만, 그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났습니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 왁작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부드러운 모래와 파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자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다낭은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베트남의 허리 부분, 그러니까 하노이와 호찌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바닷가 도시입니다.



해외여행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코 비행기를 타러 갈 때와 목적지에 착륙할 무렵이지요.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할 때는 저녁 무렵이라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붉게 산란하는 해가 바다에 침잠하는 모습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낭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다낭에서 한 일이라곤 미케 해변에 나가서 논 기억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여긴 파도가 적당히 세서 폴짝폴짝 뛰어놀기가 좋습니다. 바다 안으로 들어가서 저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를 기다렸다가 파도가 코 앞에 다다랐을 때 폴짝 뛰는 거죠. 그럼 잠깐동안 몸이 붕 떠서 파도가 이끄는 방향으로 조금 이동한답니다. 유치하다고요? 해보시면 참 재미나지요.



다낭에서는 숙소와 레스토랑만 다닌지라, 정작 구경가지 못한 게 아쉽더라고요. 아래 케이블카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에선 설악산과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봤지만, 외국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건 처음이라 설레었지요.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이걸 타고 해발 1,487미터를 올라갑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바나힐 (Ba Na Hills)


바로 바나힐입니다. 처음인 바나나인 줄 알았어요. 바나나힐이다, 하면서 장난스레 이야기했는데 정말 바나나가 많아서 바나힐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높은 고도에 휴양지를 지은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네요. 여하튼 다녀온 총평을 한 줄로 말한다면 “어른들을 위한 에버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긴 형형색색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해발 1,487미터의 높은 곳에 있어서인지 더운 날인데도 이곳은 상쾌한 바람이 불어왔지요. 꽃들로 바나힐을 수놓고 있네요.  여긴 어떻게 왔냐 하실 텐데요? 사실 다낭에 올 때까지 바나힐이 있는 것조차 몰랐지요. 다낭에서 매일 해변과 숙소만 오가다 보니, 볼거리가 없을까 하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었어요. 다양한 여행사에서 바나힐 관광상품을 팔고 있었지만, 저는 그냥 호텔 프런트에 가서 말했더니 예약해 주더라고요. 물론 베트남 현지사람들이랑 함께 봉고차에 올랐고, 가이드분도 쾌활한 베트남 현지 가이드분이었지요.

 


이곳은 유럽 건물을 본뜬 건축물과 조형물이 많은데요. 베트남 가서 무슨 유럽건물을 보고 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ㅎㅎ 테마파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버랜드에 놀러 온 아이처럼 마냥 신나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중 갑작스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여기 도착할 때만 해도 청명한 날씨였는데 소낙비가 내리니, ‘아! 여기 동남아였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근처에 있는 가게로 뛰어가서 잠시 비를 피했습니다. 비가 내린 거리는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호이안 (Hoi An)


다낭여행을 마친 다음날, 호텔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이젠 다낭 근처에 위치한 호이안으로 갈 예정이었지요. 호텔 로비 소파에서 핸드폰을 켜고 그랩 택시를 불렀습니다. 베트남은 그랩 택시가 잘 되어있어서 앱을 실행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근처에 있는 택시를 쉽게 부를 수가 있지요. 그리고 금액도 볼 수가 있어서, 안심하고 탈 수가 있어요. 다낭 미케해변에서 호이안까지 거리는 약 25킬로미터고 택시로 이동하면 4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랩이 2018년도에 우버의 동아시아 사업을 인수했지요.)

 
호이안은 중국, 일본 영향을 받아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어 이색적인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호이안은 15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상인들이 모이는 주요 무역항이었지요. 호이안에 위치한 올드 시티(Old City)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지요. 예쁜 연등을 단 예쁜 건축물이 보이는데요. 제가 다녀간 시기의 날씨는 우리나라로 치면 초여름 같은 날씨였지요.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으니, 조금만 걸어 다녀도 땀이 많이 났어요. 더위에 약한 저는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근처 카페로 달려갔는데, 그곳엔… 에어컨 대신 벽면에 선풍기가 달려있었습니다. 이곳의 카페나 레스토랑은 에어컨 시설이 없는 곳이 많았던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로 저녁에 돌아다녔습니다. 덕분이 아래 사진처럼 예쁜 거리를 만날 수 있었지요.

  

내원교 - 중국 상인 거주지역과 일본 상인 거주지역을 연결한 다리

 
 
투본 강 위로 누군가의 소원이 담긴 연등이 떠다녔습니다. 핸드폰 카메라에 투본 강의 아름다운 정취를 담지 못해서 아쉽네요.

 
 
 

소울 키친 (Soul Kitchen)

 
이곳은 호이안 올드타운 (Old town)에서, 거리로는 5킬로미터,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 앞에 바다가 있어서 이곳에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필 받으면 바다로 바로 뛰어들어갈 수도 있는 환상적인 위치에 있어요. 여기 해변이 바로 안방비치(An Bang Beach)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인기가 정말 많은 곳이라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죠. ㅎㅎ 
 

 
코코넛 음료를 빨래로 마시면서 저 멀리 바다를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이것저것 계속해서 시켰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제 머리칼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왜 레스토랑이 소울 키친인 지 알 것 같았습니다. 따스한 햇볕이 너를 포근하게 감싸는 이불이 되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머리칼에 스치는 바람이 자장가가 되었습니다. 마치 편안한 소파 위에 햇볕을 받으며 스르르 잠을 청하는 고양이처럼 내 마음에는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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