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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블로그 운영 TIP

마침내 저품질에서 탈출했습니다

by 콩장수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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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품질에 빠졌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요 며칠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방문자수가 많은 블로그는 아니었지만, 더러 다음 검색을 통한 유입이 있었죠. 어느 날 다음으로 유입되던 분들이 사라졌습니다. 저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여서 한 땀 한 땀 블로그 글을 지었기 때문에, 참담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처음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입량이 반으로 줄고, 다음날엔 그 반의 반토막이 났었습니다. 문제 되는 글을 적었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광고성 글도 아니었고, 대부분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었지요. 그래서 이건 제목의 형태나 본문의 구성, 제목 태그와 같은 테크니컬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게시한 대다수의 글에 칼을 대어 큰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더 참담했죠. 유입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다음 검색창에 제 홈페이지 마저 사라져 버렸죠.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도, 복잡한 품질기준 정책에 의한 것이니 양해를 구하는 답변이 올뿐이었습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최근 정부정책 또는 부동산, 금융 관련 블로그 글을 대량 발행을 했습니다. 발행주기가 짧기도 했거니와 금융, 보험, 대출, 정부지원사업 등 위험한 키워드가 남발되었었죠. (이런 키워드가 위험하다는 건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금융, 보험, 소상공인 지원사업, 부동산 등 상업적 성격으로 오해를 살만한 글을 모두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삭제하려다가, 그래서 나름 정성 들여 쓴 글인데 없애는 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이건 새로운 성격의 블로그를 만들어 여기로 이전을 시켰습니다. 한꺼번에 다수의 글을 발행하면 예민한 검색엔진이 또 히스테리를 부릴까 봐 3시간 간격을 두고 예약발행을 시켰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

비공개처리를 해서 블로그의 게시글 (콘텐츠)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오히려 색깔이 좀 더 선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주제로 중구난방식으로 발행을 했다면, 이젠 큰 주제로 문화와 예술 분야로 집중되는 측면이 있었지요. 여하튼 , 오해가 생길 법한 글을 제거하고 나니, 마음이 다소 홀가분해졌습니다. 다시 카카오고객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드디어 검색이 다시 되었습니다. 고객센터에서 메일이 와 있더군요.
"요청하신 블로그에 대한 게시물 검색 노출이 완료되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 있어났네요. 감사합니다!!
 

재수집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제게 일어난 저품질 사건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쓴 순수한 게시물이라고 할지라도 위험한 키워드는 무조건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보험, 대출, 의료, 지원사업 등 아무리 그 의도가 선하고 내용이 아름답다고 해도 검색봇에게 잘못 걸리면 블로그가 골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품질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원칙

그래서 이번 사건으로 저 나름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 욕심을 내어 무리하게 많은 개수의 블로그 글을 발행하면 안 된다 (하루에 2개 이상의 글은 발행하지 말자)
  • 임시저장을 했다가 시간 간격을 두고 발행한다
  • 대충 쓴 2개의 글보다 정성 들여 쓴 1개의 글이 더 낫다
  • 위험한 키워드가 들어간 글은 발행하지 말자. 그래도 정말로 발행을 하고 싶다면  저품질 먹어도 되는 세컨드 블로그에 게시한다
  • 제목은 핵심키워드를 먼저 배치하여 작성하고, 특수문자나 반복된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 H1 ~ H6 태그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그 위계관계를 따져 본문을 구조적으로 작성한다
  • 본문글은 800자 이상으로 작성하고 그림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글을 발행한다

 
이번 저품질 사건으로 인해 배운 바가 많았습니다. 기사회생한 덕분에 다시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네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블로거로 거듭나겠습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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