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 소상공인 은행 대출 편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예전 저는 은행에 근무를 했었는데요. 지금은 회사를 안 다니니 제겐 별 쓸모가 없는 지식이 되어 버렸지만, 소상공인 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사업자나 작은 법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주 업무로 부수된 종합적인 업무를 했었습니다. 처음으로 은행에 방문한 고객들은 혹시 대출이 거절되면 어떡하지,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이실 것 같아요. 일단 대출이 필요하시다고 생각이 되시면 주거래 은행으로 편안하게 가셔서 상담받으시면 됩니다. 은행원들 대부분 착합니다. ㅎㅎ 하지만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듯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은행에서 대출 심사는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로 판단하는데요. 정량적 평가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은행에서 개발한 심사시스템에서 결정을 내립니다. 정성적 평가는 대출 심사 담당자의 주관이 개입되는 평가입니다. 

 

 

1. 카드론,현금서비스는 무조건 정리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1 금융권이 아닌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로 적용받는데요. 이런 종류의 대출이 있으면 아무래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풀로 대출을 이미 당겨서 받았거나, 대출 심사가 거절이 되어 추가로 받게 된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이런 대출이 있으면 신용등급은 기본적으로 나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은행 대출심사 시스템에서는 낮은 등급으로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더구나 대출심사를 하는 직원도 부정적인 편견이 앞서거든요.

 

고금리대출의 이자가 부담이 되셔서 1 금융권 대출로의 전환 (은행용어로는 '대환'이라고 표현합니다)이 필요하신 분들은 서민금융진흥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여기는 중저신용자, 저소득, 개인사업자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민특화 상품을 한눈에 소개한 곳이죠.

 

https://www.kinfa.or.kr/index.do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2. 세금은 체납없이 완납!

은행에서 대출이 나갈때 세금 체납이 되어 있으면 대출이 안됩니다. 이건 다른 기관에서도 기준은 마찬가지입니다. 세금체납은 꼭 정리해야 합니다.

 

 

3.  은행에 가기전 보증서 대출 및 정책자금을 먼저

 

보증서대출 - ⓛ (지역)신용보증재단

 

서울지역은'서울신용보증재단', ' 경기지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름의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보증을 서주는 기관입니다. 직접 대출을 해주기도 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될 경우에는 보증서를 발급해 줘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죠. 이차보전대출 ( 2차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금리차이를 의미하는 한자어 '利差 '입니다) 이 특히 유명한 대요. 이차보전대출은 지자체에서 대출차주의 금리 일부분을 부담해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매출액이 적은 소기업이라도 신청가능
● 중소기업, 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함
● 30백만원 이내의 대출을 받기 용이함
● 제2금융권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신용등급 하락 걱정은 노노
● 단, 세금체납이나 대출금 연체가 없는 상태여야 신청할 수 있음

 

 금리를 산정하면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이차보전금리 = 결정금리 ] 로 계산이 되는데요. 참고보 이 기관에서 발행한 보증서는 은행에서는 가장 확실한 담보입니다. 보증서는 대출받은 고객이 대출 상환을 못하게 된다면, 보증기관에서 은행에 보증비율만큼  갚아주게 되어있습니다. 돈을 못 받을 확률이 낮아지니, 은행에서 금리를 산정할 때 사용하는 LGD (Loss Given Default) , 즉 부도시 손실률 값이 확 낮아져 대출금리가 낮습니다. 보증서대출은 매우 안전한 담보대출입니다. 거기에 이차보전대출금리 1.5 또는 2 % 정도를 더 깎아주니 실제로는 이자가 아주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증서대출 - ② (기술) 신용보증기금

 

다음은 신용보증기금 와기술신용보증기금인데요. 줄여서 신보 또는 기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기는 음식업종이 제외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어떻게 보면 지역신용보증재단보다는 문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출한도는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지역신용보증재단보다는 비교적 큰 금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기관
● 일반기업 전부 지원 (사치,향락,주류,음식,당구장, 골프연습장 지원 제외)
● 대출한도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비해 큰 편이나 대출금리는 좀 더 높은 편
●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먼저 자금을 받고, 추가 한도내에서 신보에 신청할 것
● 한도는 지역신용보증재단,기보,신보 합산함

 

정책자금

 

다음은 정책자금인데요. 정책자금이란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 촉진 등의 정책목표로 만들어진 기금을 바탕으로, 낮은 금리로 지원해 주는 제도를 의미하는데요. 다시 말해 정책자금은 은행자금이 아닌 정부의 재정자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정책자금은 주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통장자원부 등의 각 기관, 그리고 자방자치단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취급하는 정책자금의 비중이 큰데, 여기에는 창업기업지원자금,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사업전환자금, 소상공인지원자금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자금은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예산배정시기와 금액도 변동이 있어서 일일이 열거하신 힘듭니다. 그래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기관 사이트가 있는데요. 소상공인마당에 가면 전국, 지역별 진행 중인 사업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여긴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정책자금을 소개합니다. ( ※ 참고로, 소상공인이 아니라 규모가 조금 있는 기업들은 기업마당으로 가시면 됩니다.)

 

 

4. 주거래 은행으로 방문하세요

거래가 없는 은행보다는 기존에 거래를 하던 주거래은행에 갈 경우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거래은행이란 자주 이용하는 은행이라는 뜻인데요. 사업자인 경우 사업자금을 예치해 두거나 거래처에서 돈을 받는 계좌,  카드 매출대금이 입금되는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를 둔 은행이 보통은 주거래은행이겠죠. 거래실적은 은행 평가시스템에서 우호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거래실적이라 함은 수신평잔(예금의 기간별 평균잔액을 의미합니다)이나 금융상품 가입 여부, 거래기간, 부가적인 서비스 사용 등을 매깁니다.

 

4. 은행 갈 때 준비물

 

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부가가치세 표준증명원, 국세완납증서, 지방세완납증명서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세무대리인이 있으신 분들은 세무사한테 연락하시면 됩니다. 복식부기를 하는 개인사업자라면 최근 제무재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2~3개년 치도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세무대리인을 이용한다면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신분증은 당연히 필수입니다.

 

 

5. 자금 용도의 적정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대출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자금은 개인대출로 나갑니다. 또 기업대출은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뉘어집니다.  기업대출은 그 용도에 맞게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에, 생활비 충당을 위해서 기업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기업대출을 받을 때는 자금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명확히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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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장수의 대출 금리의 법칙 소개합니다.

 

다음은 금리에 대한 부분인데요. 왜 내가 받은 대출은 늘 금리가 비싸기만 한 것일까요? 대출 금리의 법칙을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가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기본적으로 신용도와 담보, 그리고 거래실적으로 크게 좌우가 됩니다. 신용도가 높으면 돈을 못 갚을 위험이 줄어드니 금리가 낮아지고, 담보가 있다면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가 있으니 금리가 낮아지겠죠. 그리고 거래실적이 좋으면, 금융기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니 금리를 좀 깍아주겠죠. 그래서 이 3가지 요인이 금리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대출금리를 다시 표현하면 바로 신용도, 담보,시장금리, 거래실적 등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달금리가 들어간 이유는요. 은행도 자금을 차입해서 대출을 해주니, 자금을 어느 수준의 금리로 빌려올 수 있을 지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건 머리만 아프니, 다 필요없고. 우리에게 중요한 요소만 보면 됩니다.  영어로 어렵게 PD,LGD,EAD 라고 사용을 했는데요. PD는 부도가 발생할 확률을 의미하고, LGD는 만약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손실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EAD는 부도가 발생시 금융회사가 채무자에게 노출된 금액을 의미합니다. 어렵게 느껴지지만 대출금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바로 대출을 받을 때 전략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대출전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번엔 각 전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포스팅을 해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지난 발행글에도 혹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있을지 모르니, 시간이 되신다면 함께 읽어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