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여행, 용유도 을왕리 더위크앤리조트 방문기
안녕하세요. 콩장수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이곳, 바로 영종도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영종도는 사실 제가 이미 자주 왔던 곳이었더라고요. 바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이었어요. ㅎㅎ 출국할때만 왔던 영종도였던지라 이곳 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죠. 오래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 부상열차로 잠깐 용유역에서 내린 것이 다였죠. 지도를 보면 하나의 섬에 오른쪽은 영종도, 왼쪽은 용유도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이곳이 두개의 섬, 영종도와 용유도로 각각 떨어져 있었는데,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매립을 하여 두 개의 섬이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여행이란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고 낯선 이국땅으로 가야한다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국내여행, 서울근교, 집 근처 등으로 여행 반경이 점점 좁아진 덕분에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한 곳곳의 아름다운 장소를 우연히 찾기도 하였고, 작은 비용으로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소위 ‘가심비 여행’을 할 수 있었지요.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면 파라다이스호텔, 인스파이어호텔 리조트 등 큰 규모의 유명 호텔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죠. 저는 을왕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더위크앤리조트 호텔에 예약을 하여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더위크앤리조트 탐방, 을왕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호텔
차를 몰고 영종도를 거쳐 용유도에 위치한 을왕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위크앤리조트라는 곳에서 묵었는데요.
지하는 Fun zone이라는 이름으로 인형 뽑기, 게임기 등 각종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골프를 칠 수 있는 시설인 미니골프라는 별도의 시설이 있고, 유료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엇어요. 탁구대는 복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 일단 호텔 안을 쭉 구경만 했습니다.
□ 카페오라, 더위크앤리조트 앞 을왕리 베이커리 카페
체크인이 오후 3시부터 시작인데, 시간이 좀 남아서 호텔 앞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인 카페 오라에 방문했습니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 가려니 숨이 차올랐습니다. 언덕 위에는 주차시설이 있으니 차량이 있으시다면 운전을 해서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 안은 비교적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었고, 단체석도 마련이 되어있었어요.
밖은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낮인데도 어두웠어요. 기분 전환을 하려면 먹는 게 최고죠.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먹고 싶은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 안을 구경하며 돌아다녔지요.
그렇게 주문한 빵이 나와서 받아들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빵을 먹으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을왕리의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 오는 날씨도 나름 운치 있고 좋았어요. 그렇게 일행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호텔 체크인 시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겠네요!
□ 더위크앤리조트 체크인
그렇게 카페을 다녀와서 호텔에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호텔은 을왕리 해수욕장이 보이는 뷰였어요. 호텔 안은 깔끔했어요. 우드톤의 미니멀한 느낌을 주는 방이었는데요. 비 오는 날에 딱 침대에 엎드려 만화책 보기 좋은 그런 안락한 느낌이었어요. 바깥 날씨도 쌀쌀하면서 비도 오고, 해무도 있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조금 음침한 날씨를 뽀송뽀송한 이불 덥고 하는 구경은 꿀잼이지요. 그렇게 한참을 이불을 덮고 TV도 보면서 뒹굴뒹굴 보냈습니다.
□ 을왕리해수욕장 주변 광경
그래도 한번은 바깥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근처 을왕리 해수욕장 앞을 걸어 들어갔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조개구이집이 많았습니다. 여름이면 북적북적했겠지만, 제가 방문한 시기는 겨울이라 사람들이 없이 한적했어요. 비가 내리며 다소 쌀쌀한 날 탓에 거리에는 지나는 행인이 많지 않았어요. 게다가 평일이라 사람들이 참 적었지요. 덕분에 한적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는 갈매기들이 평화롭게 앉아서 모래 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꼬마가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를 향해서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 사는 갈매기들에게 소문이 퍼졌는지 꼬마에게 일제히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많은 갈매기를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여하튼 아이가 허공을 향해 새우깡을 던지면 갈매기들은 일제히 퍼득거리며 날아올랐습니다. 이 경이로운 광경을 한참을 바라보았지요.
□ 선녀풍 2호점, 더위크앤리조트 앞 물회집
저녁이 되니 배가 고파왔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멀리 가긴 귀찮아 바로 앞에 있는 물회전문점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황제물회(소)와 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넉넉한 양을 주니 물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배부르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을왕리를 방문한 첫쨋날의 밤은 그렇게 저물었습니다. 선녀풍에서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TV를 보면서 잠이 들었네요. ^_^
부족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콩장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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