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루동1 (시답잖은 나의 Brunch essay) " 쿠르베 ; 화가와 혁명가 사이에서 "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을 특별한 주인공으로 허리춤에 옷이 찢어진 채 깨진 돌무더기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한쪽 무릎으로 지탱하고 있는 젊은 사내와 뙤약볕 아래서 모자를 눌러쓴 채 작은 망치로 돌을 타작하는 노파의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돌과 건초뿐인 황량한 채석장에서 쨍쨍 돌 깨지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급하게 허기진 배를 채웠는지, 한쪽 구석에 뚜껑이 살짝 열린 채로 치워져 있는 냄비와 그 아래 널브러져 있는 수프 스푼이 보인다. 말없이 각자 서로의 일을 하고 있다. 이들에겐 너무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린 듯하다. 이 그림의 이름은 ‘돌 깨는 사람들’로 귀스타브 쿠르베에 의해 그려졌고, 원작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드레스덴에서 폭격을 받아 소실되었다. 왜 이 그림이 특별한 걸까? 이 작품이 몰고 온 영.. 2023. 1.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