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식을 삼키는 사투르누스1 (시답잖은 나의 Brunch essay) "알고 보면 달리 보이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 " 프란시스코 고야는 왜 어두운 그림을 그렸나 끔찍하고 잔인하다. 자신의 아들을 먹고 있는 그림이라니! 왜 이 엽기적인 그림이 유명해진 걸까? 이 그림에 관련된 신화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광기에 찬 눈으로 아들을 뜯어먹고 있는 사투르누스는 ‘씨를 뿌리는 자’의 의미를 가진 농경의 신이다. 사투르누스는 무지한 인간들에게 유용한 농업 기술을 가르치고 풍요로운 황금시대를 열어준 신이다. 무지몽매한 인간들에게는 감사한 존재이다. 이런 고마운 신이 왜 저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아들을 뜯어먹고 있나? 자신이 아들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그 때로부터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아들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야가 살던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해야 했다. 고야는.. 2023. 1. 3. 이전 1 다음 반응형